왜 고혈압이 ‘조용한 살인자’일까?
고혈압은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서서히 진행됩니다. 그래서 흔히 “조용한 살인자”라고 불리죠. 두통, 어지럼증 같은 신호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대수롭지 않게 넘어갑니다. 문제는, 이 상태가 오래가면 뇌졸중, 심근경색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이미 ‘내 혈압 괜찮을까?’라는 작은 불안을 느끼고 계실지도 모릅니다.
고혈압이란 무엇일까?
고혈압은 혈관을 흐르는 혈액의 압력이 정상보다 높은 상태를 말합니다.
-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상
- 이완기 혈압: 90mmHg 이상
이 기준을 넘는다면 ‘고혈압’으로 진단될 수 있습니다. 물론 병원에서는 여러 차례 측정해 확인하니, 한 번 올랐다고 겁낼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건 꾸준한 관리입니다.
내 몸이 보내는 신호들
사람마다 다르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자주 나타납니다.
- 아침에 두통이 잦다
- 이유 없는 피로감
- 가슴 두근거림
- 시야가 흐려짐
- 쉽게 짜증이 난다
이런 신호는 단순 스트레스일 수도 있지만, 혈압 문제일 가능성도 큽니다. ‘에이, 그냥 피곤해서 그러겠지’ 하고 넘기기 전에 혈압계를 한 번 잡아보는 게 좋습니다.
고혈압의 주요 원인
“왜 나만 고혈압일까?”라는 생각, 해보신 적 있나요? 사실 원인은 생활 속에 숨어 있습니다.
- 짠 음식 → 나트륨이 혈압을 끌어올림
- 운동 부족 → 혈관 탄력 저하
- 스트레스 → 교감신경 항진으로 혈압 상승
- 흡연·음주 → 혈관 손상과 혈압 불안정
특히 한국인의 식습관, ‘국·찌개’ 중심 식단은 소금 섭취를 크게 늘립니다. 나도 모르게 매일 과다 나트륨을 먹고 있는 셈이죠.
생활 속 관리법
고혈압은 약만으로 잡는 병이 아닙니다. 생활 습관이 약보다 더 강력한 치료제가 될 수 있습니다.
- 짠맛 줄이기 – 국물은 반만, 김치는 적게
- 하루 30분 걷기 – 땀날 정도 말고, 가볍게 꾸준히
- 체중 관리 – 체중 1kg 줄면 혈압도 뚝 떨어짐
- 금연·절주 – 특히 담배는 혈관 건강의 최대 적
- 마음 돌보기 – 스트레스 받으면 호흡 깊게 하고, 10분 산책하기
마치며: 지금이 가장 좋은 시작점입니다
혈압은 누구에게나 오를 수 있지만, 누구든 관리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지금 당장” 시작하는 겁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오늘부터 국물 조금 덜 먹고,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한 층만 올라가 보세요. 작은 습관이 쌓여, 당신의 혈관을 지켜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