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어릴 때부터 이루고 싶은 꿈을 구체적으로 종이에 썼고, 매일 그것을 보며 되새겼다.”
많은 사람들에게 ‘적는 일’은 단순한 기록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타니에게 그것은 뇌를 새로 설계하는 행위,
즉 무의식을 훈련하는 과정이었다.
오타니는 고등학교 시절, ‘꿈을 시각화하는 방법’을 스스로 만들어냈다.
그는 한 장의 종이에 ‘자기 목표 달성 시트’를 그렸다.
가운데에는 “프로야구 선수로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최종 목표를 적고,
그 주변을 여덟 개의 영역으로 나누었다.
거기엔
- 필요한 기술
- 멘탈 관리
- 생활 습관
- 감사한 일
- 노력해야 할 부분
이 구체적으로 적혀 있었다.
그 한 장은 단순한 다짐이 아니라,
그의 뇌가 “이건 반드시 이뤄야 할 일이다”라고 인식하도록 만드는 이정표였다.
오타니는 매일 아침 그 시트를 읽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경기가 끝난 밤에는 스스로의 행동을 점검하고 다음 날의 계획을 새로 적었다.
그 반복은 결국 그의 무의식에 목표를 각인하는 훈련이 되었다.
신경과학에 따르면 우리의 뇌는 ‘현실’과 ‘상상’을 명확히 구분하지 못한다.
즉,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반복해서 보고, 말하고, 쓰는 행위는
뇌에게 “이건 이미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라는 신호를 준다.
그 결과, 뇌는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정보, 사람, 기회를 자동으로 찾아내기 시작한다.
이것이 바로 망상체 활성 시스템(RAS, Reticular Activating System)의 작동 원리다.
예를 들어, 새로 산 자동차 모델이 갑자기 자주 보인다고 느낀 적이 있는가?
세상이 변한 게 아니라,
당신의 뇌가 그 정보를 ‘중요한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오타니의 경우, 그의 뇌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인생의 핵심 목표로 인식했다.
그때부터 모든 시선과 행동, 결정이
그 방향으로 자동 조정되기 시작했다.
손으로 직접 무언가를 적는다는 건 단순한 기록이 아니다.
그건 생각을 구체화하고 감각적으로 각인시키는 의식적 행위다.
글을 쓰는 동안 우리의 뇌는
추상적인 꿈을 ‘언어’로 구체화하고, 손의 움직임을 통해
‘현실의 행동’으로 전환한다.
그래서 “적는 사람은 결국 이룬다”는 말은 과장이 아니다.
오타니의 목표 시트는 종이가 아니라,
그의 뇌 속에 새로운 회로를 만드는 설계도였다.
결국 ‘매일 종이에 쓰기’는 운이 아니다.
그건 의도된 집중의 결과이자, 하루하루 쌓이는 반복의 힘이다.
매일 같은 문장을 되새기고, 종이에 적는 행위는
‘운을 부르는 주문의 미신’이 아니라
‘자신의 뇌를 설계하는 훈련’이다.
오늘 당신이 종이에 적는 단 한 문장이,
내일의 당신을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이끌 수도 있다.
그러니, 오늘부터 써보자.
당신의 꿈을, 구체적으로.
그리고 매일 그것을 바라보며 되새겨보자.
오타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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