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모두 저글러처럼 살아간다.
집이라는 무대 위에서 다섯 개의 공을 동시에 던지고 받는다.
일, 가족, 건강, 친구, 그리고 정직.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동안
우리는 이 공들을 하나도 떨어뜨리지 않으려
손에 힘을 잔뜩 준 채 살아간다.
처음에는 모든 공이 똑같아 보인다.
하나라도 놓치면 인생이 무너질 것 같고,
특히 ‘일’이라는 공은
절대 떨어뜨려서는 안 되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우리는
가족과의 약속을 미루고,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며,
친구의 연락에 “다음에 보자”고 답한다.
가끔은 스스로에게 정직하지 못한 선택도 감수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 깨닫게 된다.
일이라는 공은 고무로 만들어져 있다는 사실을.
떨어뜨려도 다시 튀어 오른다.
야근을 줄였다고 인생이 끝나지 않고,
잠시 속도를 늦췄다고
기회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
일은 우리를 압박하지만
동시에 가장 회복력이 강한 공이다.
문제는 나머지 네 개의 공이다.
가족, 건강, 친구, 그리고 정직.
이 공들은 모두 유리로 만들어져 있다.
한 번 떨어뜨리면 금이 가고,
그 금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깊어진다.
건강은 어느 날 갑자기 되돌아오지 않고,
깨진 신뢰는 말 몇 마디로 복구되지 않는다.
멀어진 관계는
“그땐 어쩔 수 없었어”라는 이유로 돌아오지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스스로에게 정직하지 못해진 순간
우리는 어떤 성공 앞에서도
설명할 수 없는 공허함을 느끼게 된다.
안타까운 건
이 사실을 대부분 너무 늦게 배운다는 것이다.
이미 몇 개의 유리 공이 바닥에 떨어진 뒤에야
“그 공은 놓치면 안 되는 거였구나” 하고 깨닫는다.
삶의 균형이란
모든 공을 완벽하게 저글링하는 능력이 아니다.
어떤 공을 먼저 잡아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공은
잠시 떨어뜨려도 괜찮은지를 아는 지혜다.
성공한 인생이란
한 번도 공을 떨어뜨리지 않은 삶이 아니라,
깨져서는 안 될 공을
끝까지 지켜낸 삶일지도 모른다.
오늘, 당신의 손에는 어떤 공이 들려 있는가.
혹시 고무 공을 움켜쥐느라
유리 공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가.
이 질문 앞에서
잠시 손을 멈추는 것.
어쩌면 그것이
지금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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