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 아무 설명도 없는 선물을 하나 받는다.
포장지에는 단 하나의 문장만 적혀 있다.
“유통기한: 약 100년.”
그 누구도 이 선물을 환불할 수 없고,
중간에 교환도 되지 않는다.
망가뜨려도 다시 받을 수 없고,
아껴둔다고 늘어나지도 않는다.
그저, 하루에 하루씩 조용히 사라질 뿐이다.
그래서 삶은 늘 조심스럽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그 조심스러움 때문에
우리는 삶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다.
사람들은 말한다.
“좀 더 안정되면,”
“조금만 더 모으면,”
“이번 고비만 넘기면.”
하지만 그런 말들 속에서
오늘은 늘 가장 먼저 희생된다.
우리는 내일의 나에게 잘 보이기 위해
오늘의 나를 자주 버린다.
부유한 삶이란 무엇일까.
통장 잔고의 숫자일까,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함일까.
아니다.
부유함이란 잃어도 되는 것을 아는 상태다.
사람의 시선, 불필요한 관계,
나를 소모시키는 기대들.
그것들을 내려놓을 수 있을 때
삶은 비로소 숨을 쉰다.
행복도 거창하지 않다.
행복은 완성형이 아니라 순간형이다.
비 오는 날 창가에 떨어지는 소리,
아무 이유 없이 마음이 느슨해지는 오후,
지나가는 계절을 알아차리는 감각.
행복은 늘 우리 곁에 있었지만
우리는 너무 멀리서만 찾았다.
삶을 부유하게 사는 사람들은
시간을 쌓지 않는다.
시간을 사용한다.
사랑을 미루지 않고,
감사를 아끼지 않으며,
지금 느끼는 감정을 무시하지 않는다.
그들은 미래를 준비하지만
현재를 담보로 잡히지 않는다.
우리는 모두 언젠가 끝난다.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그래서 후회는 늘
“하지 못한 것”에서 태어난다.
말하지 못한 진심,
시도조차 하지 않은 꿈,
괜히 참아버린 하루들.
100년의 삶을 잘 사는 법은 단순하다.
더 많이 가지는 것이 아니라,
덜 미루는 것이다.
덜 참는 것,
덜 겁내는 것,
덜 눈치 보는 것.
삶은 연습이 아니다.
리허설도 없고,
다시 찍을 장면도 없다.
지금의 하루가
가장 젊고, 가장 생생한 장면이다.
그러니 이 선물을
너무 조심스럽게만 다루지 않아도 된다.
기쁠 땐 충분히 기뻐하고,
아플 땐 솔직하게 아파하고,
사랑할 땐 망설이지 말자.
100년의 짧은 삶.
이건 부담이 아니라 특권이다.
유한하기에 찬란하고,
사라지기에 더 소중한 시간.
오늘 하루를
조금 더 부유하게,
조금 더 행복하게 써도 괜찮다.
이 근사한 선물은,
지금 이 순간에도
조용히 당신을 기다리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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