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의 세계를 넘어, 사고의 세계로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은 무수히 많아 보이지만,사실 인간을 가르는 기준은 놀라울 만큼 단순하다.어떤 이는 시간을 흘러가는 것으로 바라보고,어떤 이는 시간을 만들어가는 것으로 여긴다.우리는 이 둘을 각각 노동자와 자본가라고 부르지만,그 차이는 직업에서 시작되지 않는다.진짜 경계는 ‘마인드의 구조’,즉, 세상을 해석하는 방식에서 갈라진다.같은 하루를 살아도어떤 마음을 가지고 사느냐에 따라삶의 방향도, 속도도, 결국 도착하는 자리도 완전히 달라진다. 노동자의 마음속에는 명확한 공식이 있다.“일한 만큼 벌고, 벌어야 산다.”이 마인드는 현실적이고 즉각적이며, 불안정한 사회 속에서 가장 안전해 보인다.지금의 몸, 지금의 시간, 지금의 감정과 에너지를 시장에 내놓는다.그래서 하루를 버티고, 한 달을 채우고, 연말이 ..
"불확실한 시간에 나를 걸다"
– 스톡옵션을 대하는 나의 생각 우리는 살아가며 늘 ‘확실한 것’을 찾는다.지금 손에 쥘 수 있는 돈, 오늘 당장 계산되는 보상, 이미 정해진 길.불확실한 것들은 우리를 불안하게 만들고, 모호한 미래는 발밑을 흔든다.그러나 인생에서 진짜 성장과 변화는 늘 확실함 바깥에서 발생한다.스톡옵션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도 그 지점에서 출발한다.많은 사람들은 스톡옵션을 복권처럼 여긴다.“언젠가 터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불확실한 금액.”그래서 사람들은 가능하면 빨리 현금화하고,기대보다는 의심을 더 크게 품는다.그러나 나는 스톡옵션을 단순한 ‘돈의 이벤트’로 보지 않는다.나에게 스톡옵션은 미래에 대한 태도,그리고 나 자신을 믿는 방식이다. 스톡옵션을 받는다는 것은 단순히 회사가 나에게 보상을 더 준다는 의미가 ..
지름신과 마주한 날, 나는 나를 배웠다
우리는 무언가를 사고 싶어질 때,사실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야 한다.“내가 원하는 건 이 물건인가, 아니면 이 물건을 가진 ‘나’인가?”이 질문은 단순히 소비의 고민을 넘어,우리가 어떤 존재로 살고 싶은지를 묻는 성찰의 시작이다.어떤 물건을 보고 갑자기 마음의 불이 켜질 때가 있다.그 물건이 반짝여서가 아니라,그 물건을 손에 쥔 새로운 내 모습이 순간적으로 떠오르기 때문이다.우리는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니라,그 물건이 만들어줄 미래의 나를 사려 한다.그 환상 속의 나는 조금 더 능력 있고, 더 세련되고, 더 여유로운 사람이다.그리고 우리는 그 모습을 손에 넣고 싶어 한다.마치 쇼핑이, 잠시나마 인생을 바꿔줄 작은 마법인 것처럼.하지만 감정이 무르익은 이 순간에 멈춰서면 문득 이상한 걸 깨닫게 된다.실제로 ..
“투자와 도박, 단 한 줄의 차이”
우리는 늘 미래를 향해 손을 뻗는다.조금 더 나은 내일, 흔들리지 않는 삶,누군가에게 의지하지 않아도 스스로를 지탱할 수 있는 힘.그 희망을 좇는 과정에서 사람들은 ‘투자’라는 단어를 붙이지만,정작 마음속에서는 종종 ‘도박’과 구분하지 못한 채 흔들린다.두 단어는 비슷해 보이지만,사실 단 한 줄의 경계 위에서 완전히 다른 세계를 가리킨다.도박은 미래를 예측하려는 욕망에서 시작된다.‘아마 오를 거야.’‘이번엔 운이 좋을 거야.’‘남들은 다 벌었대.’확신이 아닌 추측, 근거가 아닌 기대, 철학이 아닌 희망.이것들은 도박이 세우는 기둥들이다.도박을 하는 사람은 미래를 알고 싶어 하고,그 미래가 자신에게 유리하게 펼쳐지길 바라며 순간의 결정으로 모든 것을 걸어버린다.즉, 알 수 없는 것을 알고 있다고 믿는 것,..
인생은 정말 타이밍일까?
- 때가 아닌 순간에도 삶은 흐르고 있다 사람들은 흔히 말한다.“인생은 타이밍이다.”좋은 기회를 잡는 것도, 사랑을 만나는 것도, 성공의 문을 두드리는 것도 모두 ‘때’가 맞아야 한다고.이 말은 어쩌면 그럴싸하고 현명해 보인다.하지만 조금만 깊이 들여다보면 묘한 역설이 숨어 있다.정말 인생은 타이밍일까? 아니면 타이밍이라는 말 뒤에 숨은 어떤 두려움을 감추기 위한 것일까?우리는 때때로 ‘때가 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작을 미룬다.아직 준비가 덜 됐다고, 아직 환경이 갖춰지지 않았다고, 아직 나 자신이 부족하다고 말하며 발을 떼지 않는다.그러나 돌아보면 중요한 결정은 늘 완벽하지 않은 순간에 내려졌다.배우자는 어느 날 갑자기 우연히 만나게 되었고,새로운 일 역시 계획에 없던 날 문득 찾아왔으며,큰 전환점은..
옳다고 해서 다 말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살아가며 수없이 많은 순간에 ‘옳음’의 유혹을 마주한다.내가 알고 있는 사실, 내가 확신하는 진실, 내가 보고 느낀 명백한 판단.그 모든 것들은 마치 지금 당장 세상에 내보내야 할 것처럼,입술 끝까지 차올라 나오려 한다. 하지만 옳음은 언제나 말해져야 할까?말해지는 순간마다 빛이 될까?그렇지 않다.옳음은 때로 빛이 되지만, 때로는 칼이 되어 상대의 마음을 베어버린다. 세상에는 말해도 되는 진실이 있고,말하는 순간 이미 ‘상처’로 변하는 진실이 있다.우리는 종종 그 둘을 구분하지 못한다.왜냐하면 ‘옳다’는 감정은 자기 자신에게 지나치게 관대하고,상대에게는 지나치게 엄격하기 때문이다. 말의 결과는 언제나 입을 떠난 뒤에 찾아온다.그 순간 우리는 깨닫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