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버는 시간보다 쓰는 시간이 더 길다”
오래 산다는 것은 단순히 시간을 더 받는 일이 아니다.그 시간 안에서자기 자신과 더 오래 함께 살아야 한다는 뜻이다.이전 세대는 가족과 공동체 속에서 늙었다.함께 밥을 먹고, 함께 나이를 먹고,서로의 생을 증명해 주는 사람들이 곁에 있었다.하지만 우리는 다르다.점점 더 혼자 늙어가는 세대다.관계는 선택이 되었고,가족은 필수가 아닌 옵션이 되었으며,외로움은 개인의 문제로 밀려났다.그리고 여기에이 시대를 상징하는 또 하나의 특징이 있다.우리는 돈 버는 시간보다돈 쓰는 시간이 더 길어진 시대에 살고 있다. 예전에는 일할 수 있는 시간이 인생의 대부분이었다.벌고, 먹고, 자식 키우고, 늙으면 끝이었다.하지만 지금은 다르다.은퇴 이후의 시간이 너무 길어졌다.문제는 여기서부터다.우리는 ‘사는 법’은 배웠지만‘남은 ..
“이 향기, 정말 숨에 괜찮을까?”
빨래를 널 때 나는 그 냄새.“아, 깨끗하다.”“잘 살고 있다.”우리는 그 향기를 ‘안심’이라고 부른다.섬유유연제의 냄새는 단순한 향이 아니다.그건 정돈된 삶의 증거처럼 느껴진다.집안이 관리되고 있고, 나 자신도 흐트러지지 않았다는 신호.그래서 우리는 묻지 않는다.이 향기가 정말 안전한지에 대해서는.하지만 호흡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사람은 하루에 약 2만 번 숨을 쉰다.그 숨은 피부보다 훨씬 직접적으로우리 몸 안으로 들어온다.향은 ‘느낌’으로 남지만,그 속 성분은 입자가 되어 폐로 스며든다.섬유유연제에 포함된 합성 향료,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미세 입자는공기 중에 퍼져 호흡기를 통해 흡수된다.특히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공간에서는그 농도가 더 짙어진다.문제는 여기서 시작된다.기침, 목 따가움,..
"독서는 여가가 아니다.생존의 무기다"
"독서는 여가가 아니라 나를 지키는 근육이며,세상이라는 전쟁터에서 살아남기 위한 가장 강력한 무기다." 인간은 왜 언어를 배웠을까.단순히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였을까?아니다. 인간이 언어를 만든 이유는살아남기 위해서가 아니라, 기억하기 위해서였다. 우리는 본능만으로는 너무 많은 것을 잃어버리는 존재였다.사냥의 실패, 공동체의 붕괴, 잘못된 선택의 대가를몸으로만 남기기엔인간의 삶은 너무 짧았다.그래서 인간은 경험을 말로 옮겼고, 말은 문장이 되었고,문장은 기록이 되었으며, 기록은 역사가 되었다. 언어는 지식을 저장하는 도구이기 이전에인간이 인간이기 위해 만든 장치였다.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그 언어를 너무 가볍게 쓰기 시작했다.말은 넘쳐나고, 문장은 소비되고,텍스트는 빠르게 스크롤 속으로 사라진다.역사..
“저축이 필요 없는 미래? 아직 오지 않았다”
”저축은 이제 아무 의미 없다“일론 머스크는 최근 인터뷰에서 말했다.“저축은 이제 아무 의미 없다.”이 말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었다.불안과 기대가 동시에 스며든다.정말 그런 시대가 온다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하지만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다.그 미래의 문은 아직 열리지 않았다.우리는 지금,저축이 필요 없는 미래에 살고 있지 않다.우리는 그 미래로 가는 과도기 한가운데에 서 있다.그리고 이 과도기는,가장 치열하고가장 잔인하고가장 준비된 사람만 살아남는 구간이다.과거의 규칙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미래의 규칙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어제의 세계는 여전히 우리에게 저축을 요구한다.예상치 못한 병, 실직, 위기 앞에서현금은 아직도 방패다.그러나 동시에다가오는 미래는 말한다.저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
"인간의 존엄이란 무엇인가?"- AGI 와 인간 존엄
“인간의 존엄이란 무엇인가?” 존엄은능력도 아니고, 생산성도 아니고, 효율도 아니다.인간의 존엄을 한 문장으로 말하면 “존재 그 자체로 존중받을 권리”이다. 그럼 우리 인간은 "인간의 존엄"을 존중하며 살아왔는가?현대 사회는 이미 오래전부터존엄을 이렇게 바꿔놓았다. ❌ “존재하니까 존엄하다”- 우리는 존재만으로 인간을 존중하지 않는다.⭕ “쓸모 있으니까 존중받는다”- 우리는 능력으로 인간을 인정하는 사회에 산다. AGI (AGI는 한 분야에 한정되지 않고,새로운 문제를 인간처럼 이해·추론·학습·전이할 수 있는 지능이다.)시대는 인간이 무시하며 살아온 "인간의 존엄"을폭로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럼 , 질문을 해보자 "AGI사회는 '인간의 존엄'을 파괴하는가?"아니, 오히려 "현대 사회의 인간의 문제"..
“불안은 무지에서 비롯된다.”
우리가 모르는 것이, 우리를 가장 흔들어놓는다우리가 밤길을 무서워하는 이유는 위험이 있기 때문이 아니다.그 길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다.인간의 불안은 대부분 실제 위협이 아니라, 알 수 없음의 그림자에서 태어난다.아이들이 어두운 방을 무서워하는 것도 같은 원리다.방 안에 괴물이 있어서가 아니라,“그 안에 뭐가 있는지 모르는 상태”가 상상력을 자극해 불안을 키운다.성인이 되어도 이 구조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우리는 여전히 보이지 않는 것을 과장해 두려워하고,확인되지 않은 가능성에 스스로를 흔들어 놓는다.사람들은 공백을 견디지 못한다.아무 정보도 주어지지 않으면, 우리는 그 빈자리를 가장 부정적인 상상으로 채워 넣는다.• 연락이 안 오면, 나를 싫어하나?• 직장 상사가 부르면, 무슨 잘못이라도 했나..
